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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검사의 역사 

모발검사의 시작은 수의학분야

모발을 이용한 중금속의 분석은 과거 빅토리아 시대 주술사와 연금술사에 의해 비소(Arsenic)를 분석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시행되어 왔다는 일부 자료가 남아 있을 정도로 상당히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모발검사는 사람이 아닌 동물을 대상으로 미국의 수의사(Veterinarian)들에 의해서 시작되었다.

수의사들이 여러 동물 중에서도 특히 경주마(Racing Horse)의 우승을 위해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상태에서 어떤 먹이를 주는 것이 좋은지 알아내기 위해 말의 갈기(Mane hair)를 분석한 것이 오늘날의 모발 검사가 되었다.

​지금도 일본, 캐나다, 호주를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는 경주마들의 영양상태와  중금속 평가를 위해 모발을 분석하여 우수한 경주마들을 양육하고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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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로 모발검사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면

1929년에 인체내 비소의 농도를 모발로 측정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나 이는 부분적인 분석이었으며 현재와 같은 모발분석은 1960년대 말부터 미국, 캐나다에서 시작이 되었다. (JAMA 1929;92:2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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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에는 McDonald G에 의해 나폴레옹의 모발이 분석되어 사인을 비소로 인한 독살이라고 설명하면서 모발검사가 전세계적으로 집중을 받았다.(Nature,4798,103,1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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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미국 유타주의 Bringham Young University의 동물학자들이 가축들의 미네랄 결핍정도를 측정할 때 가축의 모발을 이용한 연구자료가 남아 있으며 이때부터 농경조사자(Agricultural researcher)들이 영양평가를 위해 사람의 머리카락을 이용하여 분석을 시작하면서 기존의 법의학 분야에서 이루어지던 모발분석이 민간으로 확대 되었다. 이 시기에 모발분석 업체들이 하나씩 설립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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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부에서 설명하는 모발검사의 역사는 미국의 모발분석업체(T사와 A사)에 해당되는 내용으로 이들 회사의 역사를 전체적인 모발분석 역사로 설명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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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미국 Doctorsdata는 1972년, ARL은 1974년에 연구소가 설립(모발분석은 자회사격으로 1982년에 설립된 Accutrace Laboratories에서 분석을 시작),

Anamol Lab은 1978년, Traceelement와 TMI(Omegatech, King James Medical Lab)사는 1984년에 각각 설립되어 지금도 분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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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말부터 모발검사는 도약기를 맞이하는데, 1978년도에 모발검사가 혈액과 소변검사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발표가 되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Science 1978;202:1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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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 미국에서는 모발검사를 진행하는 곳을 임상 시험기관으로 지정하여, 2년마다 관리감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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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에는 미국 환경청(EPA)에서 인체 중금속 오염의 측정에서 모발검사의 유용성을 보고한 이후 본격적으로 상업화 되기 시작했으며, 이에 1982년 모발검사의 기준과 규격을 위해 Hair Analysis Standardization Board가 설립되었다.(J. Holistic Med. 198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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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러한 모발검사가 무분별하게 시행되고 일부 부정적인 의견들이 등장되면서 1980년대 중반에 혼동기가 오게 되어 법원에 까지 이르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1985년 미 버지니아 법원에서는 모발분석은 "올바른 시설을 갖추고 경험있는 실험실에서 검사 할 경우 인체 내에 있는 필수 미네랄과 독성미네랄의 상태를 알아보는데에 믿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결하여 초반 모발검사에 대한 많은 논란을 불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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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Geneva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주제는 Trace Elements in Human Nutrition and Health로 모발검사를 비롯한 소변, 혈액 등 각각의 검사에 대한 기준치를 제시하였다.

​현재에도 각 나라별로 모발분석을 하는 연구소들은 이 기준치를 활용하여 자신의 나라에 맞게 적절하게 조정, 활용하여 모발을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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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JAMA에 모발검사를 부정하고 비판하는 논문이 실려 의료계를 오도하는 각종 보도들이 실렸다.

(JAMA. 2001 Jan 3;285(1):67-72.)

​그러나 해당 논문에 많은 문제점이 있음이 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이 논문에 수록된 내용들이 오히려 모발분석이 신뢰성이 있다는 것을 역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국내의 모발검사 도입

국내는 1990년대 초에 도입되어 법의학 용도로만 이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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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경희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모발검사의 권위자인 미네소타 대학의 Bob L. Smith를 초빙하여 “모발 중 금속이온 분석과 환경오염과 질병”에 대해 학술행사를 개최 하였으나 당시에는 영양의학에 대한 관심과 모발과학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인해 큰 반응을 얻지 못하다가 2000년 1월 이엔테크놀로지(김성현 대표)사에 의해 최초로 상업화를 위한 모발분석 서비스가 시작하여 이후 여러개의 회사가 설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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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2000년대 초반에 본격적으로 상업화되기 시작 하였다.

당시 국내의 경우, 외국에 분석을 의뢰하는 경우와 분석장비를 보유하여 직접분석하는 이 두가지 형태로 모발분석이 이루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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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에는 주로 의료기관, 병의원의 가정의학과에서 시행하다 현재는 의사, 한의사, 의료인들, 수의사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모발분석이 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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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시작으로 보건복지부 등 여러 의료기관및 수탁의료기관에서 모발검사에 대한 비급여 인증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참고자료

① Althausen TL, Gunther L.

    Acute arsenic poisoning; a report of seven cases and a study of arsenic excretion with especial reference to hair. JAMA 1929;92:2002-6.

② Maugh TH.

    Hair; a diagnostic tool to complement blood serum and urine. Science 1978;202:1271-3.

③ Shamberger RJ.

    Validity of hair mineral testing. Biol Trace Elem Res. 2002 Summer;87(1-3):1-28.

④ Jenkins, D.W.: Biological Monitoring of Toxic Trace Metals.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Las Vegas, Nevada. EPA Project Summary, Sept. 1980.

⑤ McDonald, G.: Arsenic in Napoleon's Hair, Nature, 4798,103,1961.

⑥ Cranton, E.M. et al.:

    Standardization and Interpretation of Human Hair for Elemental Concentrations. J. Holistic Med. 1982;4(1):1-16

⑦ Joseph D. Campbell,

    Hair Analysis: A Diagnostic Tool for Measuring Mineral Status in Humans. J. Orthomolecular Psychiatry 1985;14(4):276-80

⑧ Kenny, J. Your Body's Chemical Balance Can be Assessed Through Your Hair. Runner's World (September,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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